원전 스트레스테스트…유럽에서도 셀프검증?
원전 스트레스테스트…유럽에서도 셀프검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2.0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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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한 방송사 보도에 유럽사례 제시하면서 반박

【에너지타임즈】한수원이 원전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수행할 기관으로 원전설계회사를 선정한 것과 관련 셀프검증이란 주장이 한 방송사 보도로 제기됐다. 다만 한수원은 유럽의 원전에서 사업자나 설계자들가 스트레스테스트평가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11년 후쿠시마원전사고 후 정부는 원전이 지진과 해일 등 극한 재난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스트레스테스트(Stress Tests)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스트레스테스트 수행기관으로 한국전력기술(주)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 한 방송사는 유럽 등 해외에서는 설계회시가 스트레스테스트를 맡는 경우가 없었고 국가 간 상호검증까지 거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유럽의 경우 스트레스테스트평가는 사업자나 설계자가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프랑스 설계회사인 아레바(AREVA)는 자사에서 설계한 원전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수행한 바 있다. 특히 검증에 있어 각국 규제기관 간 교차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유럽이 공동체로 묶여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레바는 자사에서 설계한 원전의 프랑스 EDF의 모든 원전, 독일 EDF의 모든 원전, 핀란드 올킬루트 3호기, 영국 힝클리포인트 C호기, 중국 태산원전 1·2호기 등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수행한 바 있다.

한편 스트레스테스트는 후쿠시마원전사고 후 유럽이사회 요구로 진행됐으며, 원전 안전기능을 위협하고 중대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극단적인 사건에 대한 원전의 안전여유도를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스트레스테스트 기술범위는 후쿠시마원전사고에서 부각된 상황을 고려해 지진·침수 등의 초기사건과 원전부지에서 발생가능 한 초기사건으로 인한 안전기능상실, 중대사과관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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